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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테크

아직도 정부사이트 먹통인 이유? '이것' 때문이었음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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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데이터센터 화재 2주, 복구가 더딘 진짜 이유 알려드려요

지난달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센터 화재, 벌써 2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일부 정부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아 불편을 느끼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데, 왜 이렇게 복구가 더딘 건지 많이들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그 이유를 핵심만 짚어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현재 복구 상황은 어떤가요?

9일 기준으로, 화재로 멈췄던 전체 서비스 709개 중 193개가 복구를 마쳤다고 해요. 복구율로 따지면 27.2% 수준으로, 솔직히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는 숫자입니다.
물론 정부도 손을 놓고 있었던 건 아닙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을 복구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무려 960명에 달하는 인력을 투입했거든요. 덕분에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온나라 문서'나 '온메일' 같은 내부 시스템이 정상화되었고, 인터넷 우체국(택배), 1365기부포털 등 국민들이 자주 쓰는 서비스들도 하나둘씩 돌아오고 있습니다.


복구, 무엇이 발목을 잡고 있나요?

그렇다면 왜 복구 속도가 더디게만 느껴지는 걸까요? 가장 큰 원인은 화재 피해를 직접 입은 '5층 전산실'에 있었습니다.
이곳에 전체 시스템의 거의 절반이 몰려 있었는데요, 불은 꺼졌지만 화재로 발생한 미세한 '분진(먼지)'이 서버 같은 정밀 장비 위에 전부 내려앉은 게 문제였습니다. 이 분진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고 전원을 켜면, 자칫 합선으로 이어져 장비가 영영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거든요.
이 분진을 닦아내는 작업은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청소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장비 부품을 하나하나 분해해서 특수 약품으로 세척하고 다시 조립하는, 아주 세심하고 오래 걸리는 과정을 거쳐야만 해요. 이것이 바로 복구 작업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이유였던 거죠.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결국 정부도 새로운 계획을 세웠습니다. 무작정 5층의 분진 제거 작업이 끝나기만 기다릴 수는 없으니까요.
피해가 너무 커서 당장 복구가 힘든 시스템들은, 임시로 대전 센터의 다른 공간이나 대구에 있는 데이터센터로 옮겨서라도 먼저 정상 작동시키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습니다. 각 시스템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복구 방법을 찾아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 역시 "시스템별 여건을 꼼꼼히 검토해 가장 좋은 방식으로 복구를 추진하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국가 행정 서비스가 멈춰 답답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복잡한 문제와 씨름하며 애쓰는 분들이 있다는 점도 헤아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모든 서비스가 제자리를 찾아 우리 모두의 불편이 해소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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